월급타면 꼭 사고싶던 블라우스라서 통장에 급여 입금 찍히자마자 결제해 지금 막 실착해보고 만감이 교차하여 쓰는 후기입니다.택배는 정말 빨리 받았고 옷은 예쁩니다.하지만 가슴(흉통)이 큰 체형, 하늘하늘 넉넉한 블라우스, 치마 말고 평상복 바지에다가도 코디해서 밖으로 빼 입는 걸 선호하시는 분은 한 번 더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일단 색상?색감이 제품사진은 아무래도 보정을 감안하더라도,함께 입은 노란치마때문에 실물보다 더 환하게나온것 같아요.저는 노란꽃무늬가 아주 쨍한 개나리색일거라 기대했는데 실제로는 밝은 황토느낌?네이비 꽃무늬도 보라색에 가깝게 한 톤 어둡습니다.옷감도 약간 비친다는 제품 안내보고 예상한 이상으로 바탕색이 어두운 천이면 모를까 흰색이라 등쪽은 브라가 다 비쳐서 안에 나시 갖춰입지 않고 블라우스만 단벌로 입기는 신경쓰일 것 같습니다.고등학생 흰색블라우스 상의 안에 브라만 입으면 어떻게 보이는지 아시죠?딱 그 느낌입니다.무엇보다저는 한복블라우스니까 서양식 블라우스보다 넉넉할 줄 알고 구매했는데 오히려 일반 L사이즈 블라우스보다 타이트한 느낌입니다.입체패턴과 핏감이라는 제품소개글이 상체에 딱 맞게 입을 수 있다는 생활한복식 패션어였나 싶어요.블라우스 안쪽에서 한번 끈으로 묶어서 가슴부터 딱 맞는데, 제가 흉통이 커서 리본묶은 윗가슴만 조여지고 그 밑단은 대문자A처럼 벌어져서 허리 숙이면 배꼽 보일 것 같네요ㅜ길이도 마네킹샷은 허리 아래까지 오게 살짝길어보였는데 실제 입으니 가슴때문에 위로 좀 올라가서 그런지 사진보다 짧은것 같아요.그래서 그런가 모델착샷이 허리치마로 가슴바로 밑까지 입으신거, 물론 저게 세트라서 제일 예쁜 코디겠지만 그 말은 저렇게 똑같이 안입으면 그만큼 예뻐보이지 않는다와 동의어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그리고 안에서 묶어주는 리본자국이 바깥 블라우스 핏에 보이니까 저는 그게 은근히 신경쓰이더라고요.공산품 오피스룩 블라우스보다 조금 가격대가 있는 블라우스라서 실제로 저와는 어울리지 않아서 환불을 고민했는데, 입어보면서 제 향수향이 묻어 아 돌이킬 수 없구나 그냥 입어야겠네 여우의 신포도 심정으로 품고갑니다.혹시 물모시옐로우허리치마 사서 매치하면 살릴 수있나 고뇌해보겠습니다.일단 담달 월급날까지는요...

(2020-06-23 21:46:24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